외교부, "외교 상황 상당히 어렵다..범정부 차원에서 대응책 강구 중“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외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이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칠 영향에 대해 기본입장을 고수하며 미국 트럼프 신 행정부와 적절한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 연합뉴스

 

24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한미 간 여러 사안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정부는 그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고, 우리의 기본 입장을 바탕으로 미 신행정부와 적절한 협의와 논의를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 대변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무부처이기 때문에 해당 부처에서 답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안보 정부 부처의 대미 외교 준비상황에 대해 조 대변인은 "외교·안보 환경이나 우리 경제 상황 등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분야별로 대비 태세, 대응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도중  NAFTA, TPP, 한미FTA가 미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협상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추진을 선언하며 이튿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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