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공무원, 공공기관 새로운 일자리 청년에게 우선 기회”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 정책으로 월 30만원 청년기본소득과 공공 청년 일자리 50만개 확대를 제시했다.

 

▲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박원순 서울시장     © 연합뉴스

 

25일 서울NPO센터에서 박 시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적투자'를 주제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이 첫 직장을 잡을 때까지 디딤돌로 최대 3년간 월 3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말하며 "공무원과 공공기관 청년 일자리를 10년간 50만개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월 30만원 청년기본소득 지급 계획에 대해 소요 비용 2조 6천억원은 재정개혁, 조세개혁, 공공부문 개혁으로 연 평균 54조 4천억원을 확보해 그 일부로 충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복지사와 간호사 고용 등을 거론했다. 박 시장은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청년실업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하면서 정부와 공공기관, 서비스공단 새로운 일자리는 청년에게 우선 기회를 제공해 연 5만개씩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공공부문 고용 비중이 7.6%로 OECD 평균(21.3%)에 비해 크게 낮아서 국민이 공공서비스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무사안일, 복지부동으로 표현되는 공공분야 비효율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거연령 하향 방안에 대해 박 시장은 "선거연령 하향뿐 아니라 피선거권 연령도 낮춰야 한다"면서 "청년 인구비율만큼 국회의원이 탄생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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