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8일 설,,양산 통도사 방문 “촛불민심 받들겠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야권 강력한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설날 당일 28일 양산 통도사를 방문해 ‘국태민안’을 강조해 정권교체 의지를 밝혔다.

 

▲ 28일 양산 통도사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 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지난 28일 이른 아침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통도사를 찾아 대웅전에서 삼배를 하고 '국태민안'이라는 글귀가 써진 난 화분을 불단에 올렸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차례로 영배 주지스님, 원명 방장스님을 만나 덕담을 나눴다.

 

영배 주지스님이 “새해 더 건강하시고 대망을 성취하시길 바란다”며 "마음 놓으시지 마시고, 큰 일을 하다 보면 꼭 '사'가 낀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호사다마라고, 좋은 일 있을 때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것인만큼, 늘 조심 조심하고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면 잘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배 주지스님은 초심을 강조하면서 "지도자가 우릴 어떻게 대하고 성정이 어떤가 국민이 보고 있고 하루라도 열두번도 더 관찰한다"며 "일관되게 해주시라. 큰 이변이 없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영배 주지스님의 덕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저와 민주당이 잘해서 대세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촛불민심, 국민의 마음이 워낙 절박해 이런 간절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이라며 "제가 그 마음을 잘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금년은 연초에 좋은 기를 많이 담는다"며 “1월1일 초하루에는 광주 무등산에 올라 좋은 기를 받았고, 오늘 구정 첫 아침에는 통도사 부처님을 뵈었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 동맹에서 기반하고 출발한다. 우리 정부의 미국 설득이 중요하다. 북한도 핵문제를 북미수교로 해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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