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황교안 대선 출마, 실현 가능성 없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 반기문 전 유엔총장을 지지하고 있는 정진석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 연합뉴스

 

30일 새누리당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의 대선 출마? 말도 안 되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미친 짓"이라며 "스스로 사임하고, 이를 자기가 수리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을 또다시 자기가 임명하고, 대선에 출마한다?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전 원내대표는 "그리되면 보수는 무리수를 내서라도 권력만 탐하는 족속이라는 좋은 교훈을 남기겠군요"라고 비난하면서 "대선 출마설에 침묵하는 황 총리도 묘한 분이란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SNS라 하더라도 정치인으로서 품격 있는 표현을 써야 한다"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정 전 원내대표는 '제3 지대'에서 세력을 모으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고 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지난 23일 자신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민생 현안에만 집중하길 촉구한다”라고 말한 바른정당 대변인인 장제원 의원에게 항의했다고 장 의원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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