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1일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인선에 대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 사안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좌)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우)     © 연합뉴스

31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 문제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설사 후임을 임명해도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는 임기를 다한 박 소장에 대해 탄핵국면에서 중심을 잡고 빽빽한 일정 속에서 신속하고도 굉장히 심도있는 심리로 최선을 다한 마지막 행보였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충실히 재판해왔던 박 소장의 의견이 나머지 분들에 전달돼 이후에 충실하게 심의 지속되는 게 마땅하다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다만 후임소장에 관해 우 원내대표는 "한 나라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사안이 걸려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며 "후임소장을 임명하게 되면 그 분은 처음부터 다시 심리를 시작해야 한다. 조속히 탄핵국면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민심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후임을 임명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경솔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정교과서 최종본 공개되는 것에 관해 우 원내대표는 "2개월 후면 무효화할 정책을 굳이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교육부총리에게 정말 그만하시라고 호소한다. 새로 들어설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넘겨놓고 편안히 임기 마무리하시라. 다음 절차 등 모든 것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해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