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 애플이 올해 가을에 낼 특별판 '아이폰8'의 가격을 매우 높게 책정하리라는 전망이다.

 

애플은 9월에 '아이폰7s', '아이폰7s플러스', '아이폰8' 등 신모델 3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등의 스마트폰 관련 블로그와 증권사 리포트에서 지금보다 약 30만원 비싼 159만원 선으로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한 스위스 디자이너가 내놓은 2017년형 아이폰의 예상 디자인     


이 중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는 각각 직전 모델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와 가격이 비슷하겠으나, 새로 나올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 8의 가격은 이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리라는 예상이다.

 

작년 가을에 나온 아이폰 7의 미국·한국 가격은 각각 ▲ 32 GB 649달러·86만9천원 ▲ 128 GB 749달러·99만9천900원 ▲ 256 GB 849달러·113만800원, 아이폰 7플러스의 가격은 ▲ 32 GB 769달러·102만1천900원 ▲ 128 GB 869달러·115만2천800원 ▲ 256 GB 969달러·128만3천700원이었다. 미국 가격은 세금 부과 전 기준, 한국 가격은 세금 포함 기준이다.

 

마이드라이버스닷컴이 제시한 예상 가격을 바탕으로 비례 계산을 해 보면 세금을 포함한 256 GB 아이폰8의 한국 판매 가격이 159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애플이 고급 모델의 가격을 대폭 올리려고 하는 것은 작년 가을에 시험해 본 가격 차별화 전략이 시장에 잘 먹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작년 가을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7플러스에 듀얼 카메라를 다는 등 사양을 크게 차별화하되 가격을 그 전 모델인 아이폰 6s플러스보다 20달러(2만3천원) 높게 책정해 수익률을 높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코웬앤드컴퍼니의 분석가 팀 아쿠리는 WSJ에 애플이 아이폰7플러스 가격을 인상한 것보다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을 더 올릴 소지가 있다며 "새롭고 더 멋진 기능을 갖춘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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