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潘 ‘개헌추진협의제’선거전략처럼 느껴져”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해 “국민이 선택하는 일이고 제 소신을 갖고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     © 연합뉴스

 

1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꺾을 비책에 대한 질문에 "국민이 선택하는 일이다. 제 소신과 새로운 비전을 갖고 뚜벅뚜벅 걸어간다"라면서 "시대의 요청과 국민의 바람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충남지사는 '50대 기수론'을 함께 이끌던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세대교체론'이 힘을 잃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50대 후보가 몇 명 있느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 충남지사는 "국가 리더십과 운영능력의 일대 혁신, 그것이 지금 50대 기수론이 품어야 할 가장 핵심적 내용"이라며 "시대교체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소신을 가진 후보가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충남지사는 "우리는 지금 총통식 리더십을 바란다.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약속하거나 기대를 하지만 그런 리더십은 현재 헌법에서 대통령에게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전날 '개헌추진협의체'를 제안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안 충남지사는 "지금 국회에서 개헌특위가 가동 중인데 무슨 제안이었는지 얼른 이해가 안 간다"면서 "대선에 출마하시는 분들이 개헌을 가지고 자꾸 얘기하는 것은 대선 선거전략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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