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 저하 위험 81%, 치매 발생률 92% 높은 것으로 나타나

초미세 먼지 노출이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초미세 먼지 노출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학 노인학대학의 칼렙 핀치 박사가 초미세 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이 80~9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초미세 먼지란 차량, 발전소 등의 화석연료 연소에서 배출되는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고체 또는 액체 비말로 인간 머리카락보다 30배나 작다.

    

48개 주에서 전국여성건강-기억력연구(WHIMS)에 참가한 여성 3천647명(65~79세)을 대상으로 사는 지역의 초미세 먼지 농도(환경청 조사)와 치매 발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핀치 박사는 밝혔다.

    

초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사는 여성은 낮은 지역에 사는 여성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81%, 치매 발생률이 9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 치매의 21%가 초미세 먼지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초미세 먼지의 영향은 특히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여성들에게서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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