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黃 권한대행, 대선 생각 있다면 권한대행 자리 당장 그만둬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 일각에서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 2일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판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 연합뉴스

 

2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권한대행은 평생 공안검사 출신이고 박근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총리를 지낸 분이라서 새로운 보수의 길이나 철학, 개혁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과거의 낡고 부패한 보수로는 도저히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황 권한대행의 출마설에 관해 유 의원은 "대선 출마 생각이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그 뜻을 밝히고 권한대행 자리는 그만두는 것이 옳다"며 "권한대행이 대선만 생각하고 있으면 국정에 소홀함이 생길테니까 지금 밝히고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탄핵인용으로 나면 그로부터 60일 사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어떤 대선후보든 충분히 정책이나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기를 원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방한과 관련해 유 의원은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미 군사동맹을 어떻게 발전·강화시킬지 기본적 인식에 합의해야 한다"며 "사드문제를 포함해 양국 간 안보현안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고 기존 합의대로 강력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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