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권한대행, 3일 일정 5개 소화..대선주자급 행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를 열었다.

 

▲ 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 연합뉴스

 

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서울청사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다.

 

최근 항공기 내 승무원이나 백화점 점원, 대학원생 등에 대한 폭언·폭행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갑질'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해 이번 관계장관회의를 열게 됐다고 황 권한대행 측은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 회의에서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악용하여 약자에 대해 부당한 행위를 하는 소위 '갑질'은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므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맹점을 대상으로 원부자재 구매를 강제하는 등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상습체불이나 장애인이나 여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부당처우에 대한 관리·감독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내 난동, 블랙컨슈머 행태, 리베이트 요구 등의 갑질에 대해서도 단속하고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인권과 민주시민 의식에 대한 내용을 담아 부당처우 근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밝혔다.

 

정부는 '갑질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 점검·단속, 제도개선, 교육·홍보 등의 단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황 권한대행은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국회로 가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청취하고 서울청사에서 파넬로 필리핀 대통령 법무수석을 접견했다.

 

이날 황 권한대행은 5개 일정을 소화하며 대선주자급 행보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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