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희망-주민행복을 위해 경북이 다시 뛴다!

▲ 경상북도, 2014년부터 시작된 지역행복생활권사업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북 김천시에서 출발한 의료버스가 충북 영동군과 전북 무주군의 산골마을에서 지역민의 건강을 검진하고 있다. 3개 시도의 접경지역이라 의료와 문화의 사각지대였지만 이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영화 관람 등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군위 소실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한글을 배우며 쓴 글들을 모아 ‘아직도 꿈이 있다’는 문집을 발간했다. 군위 소실마을은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절반을 넘고 소실천으로 인한 상습 침수 등으로 생활여건이 취약한 마을로 ‘2015년 새뜰마을사업 지구’로 선정된 이후 마을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지역의 유휴 노동력 중 여성 고령인구들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연계하고 있다. 일자리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지역 고령여성들에게 농산품 가공기술, 창업, 직업윤리 등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지당들’등 일자리 공동체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관광과 체험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사회 변화의 움직임은 경북도가 13개의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하고, 시․군 연계협력사업인 ‘선도사업’과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을 추진하면서 나타나고 있다.

 

주민체감형 연계‧협력사업인 ‘선도사업’은 2014년부터 매년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13건의 사업에 총사업비 88억원(국비 69억원, 지방비 19억원)을 투입한다.

 

▲ 산골철도역사, 지질자원, 호두, 산약초 및 산나물 등 지역의 차별적인 자원을 공동 활용하는 사업 ▲ 오지마을 및 접경지 의료 서비스를 연계하는 사업 ▲ 다문화 여성 및 여성유휴인력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 ▲ 사회인 야구장 및 농특산물 판매장, 상하수도 등을 공동으로 조성해 활용하는 사업 등 시․군 단독으로는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예산 절감과 사업 효과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시작된 ‘새뜰마을 사업’은 올해 18개 지구에 총사업비 134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34억원)을 투입한다.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농촌 낙후마을이나 도시 달동네(쪽방촌) 등 열악한 주거환경지역을 새롭게 변모시켜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증진시키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슬레이트 지붕 철거 및 개량, 상하수도 설치, 마을안길정비, 재래식화장실 철거 등 생활여건이 개선되면서, 적막했던 공동체가 활발한 모습을 되찾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신규사업으로 26건(선도사업 14건, 새뜰마을사업 12건)을 발굴․공모 신청했으며, 선도사업은 1차 서류심사에서 8건의 사업(240억원)이 통과해 최종선정을 기다리고 있고, 새뜰마을사업도 12개(255억원) 지구가 최종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양정배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우리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행복생활권을 구성해 도민이 생활에서 체감하는 행복증진을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사업을 잘 관리해 지역주민의 삶에 활력을 높이고 차별 없이 지역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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