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해 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한국의 금 상품수지가 4년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 국제수지를 보면 작년에 비(非)화폐용 금의 상품수지는 약 3천75억원으로 집계됐다.

▲ 2017년 2월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 연합뉴스

 

비화폐용 금은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으로 확보한 물량(104.4t)을 제외하고 반도체 등 산업에 쓰이는 금과 투자용 금괴 등 민간에서 유통되는 금을 말한다.


지난해 금 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수출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금 수출액은 11억5천150만 달러로 2015년(9억1천810만 달러)에 비해 25.4% 늘었다.

반면 금 수입액은 8억8천650만 달러로 2015년에 비해 25.8% 줄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금은 적지만 작년에는 수출이 수입보다 많은 '순수출국'인 셈이다.

 

지난해 급값이 오르자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 금을 팔아 수익을 내려는 분위기가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