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초등5년-중등 5년-진로학교 2년..가장 강력한 교육 혁신안”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교육과 과학기술혁명, 산업구조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 연합뉴스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안 전 대표는 교육 분야에서는 기존의 '6-3-3 학제'를 '5-5-2 학제'로 개혁하고 정치·교육·과학기술·안보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의 집권비전을 개괄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4차 산업시대 준비의 핵심은 교육"이라며 "교육 분야의 혁명적 대변화로 새로운 기회의 땅을 개척해야, 세계의 어느 나라들보다 앞서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현행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학제를 유치원 2년, 초등 5년, 중등 5년, 진로 탐색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혁신하는 '교육 혁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보통교육과 대학교육을 분리함으로써 보통교육을 정상화하고 창의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사교육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건국 이래 가장 강력한 교육 혁신안"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의 가장 큰 책임은 정치에 있다. 집중화되고 패권화된 권력에 그 책임이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과 상법 및 공정거래법 개정, 18세 선거권 부여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 등 주요 사회 개혁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도입을 주장해왔던 대선 결선투표제와 관련해 안 전 대표는 “위헌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국회에서 통과시킨 후 헌재에 해석을 의뢰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일반적으로 보통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한다는 점에서 평의원인 안 전 대표가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을 비롯한 다른 당 지도부도 안 전 대표의 이날 연설에 선뜻 동의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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