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여당인 새누리당 지도부가 '1호 당원'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당 지도부가 지난달 박 대통령 자진 탈당 방침을 정하고,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의 자진 탈당이 당을 위한 길이고 박 대통령 본인에게도 좋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결심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이 자진 탈당을 하지 않더라도 윤리위 차원에서 출당 등 조치는 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김성은 비상대책위원은 지난달 23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당을 위해, 건전한 보수의 통합을 위해 탈당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난달 말 '1호 당원'인 박근혜 대통령에 자진 탈당을 건의했다"고 한것과 관련해서 “지도부의 그 어떤 사람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새누리당의 박 대통령 탈당 건의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7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SNS에 "새누리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 자진탈당을 건의한 것은 자식이 부모를 호적에서 파내는 패륜 중의 패륜"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신 총재는 "1호 당원 파내면 인명진이 1호 되나 아님 문패 바꿔 단다고 주인 행세하나"라며 "대통령 탈당 건의는 권유가 아니라 칼 안 든 협박이라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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