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7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위성호(59) 신한카드 사장을 차기 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차기 신한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대된 위성호(59) 신한카드 사장은 노조와 시민단체사이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아 출발부터 편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경위가 이날 위 후보를 단독 추천하면서 신한은행은 이후 임원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후보를 사내 이사로 선임한다. 이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을 최종 확정한다.

 

신한금융 안팎에선 차기 행장으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유력하다는 게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위 사장의 '사전교감설'로 노조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차기 행장 인선 과정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당초 위 사장은 신한금융 회장 후보에도 추천돼 지난 1월19일 장추천위원회 최종 면접까지 올랐지만 돌연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위 사장은 현 조용병 행장이 차기 회장이 되는 게 바람직하며 조력하겠다는 뜻을 밝혀 차기 행장 자리를 놓고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노조와 시민단체가 위 사장의 차기 행장 선임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른바 '신한사태' 당시 핵심인물이었다는 점이다.

 

신한사태는 2010년 9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며 촉발됐다. 이후 1심과 2심을 거치며 신 전 사장에 대한 대부분 혐의는 무죄로 밝혀졌으며, 현재 대법원 판결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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