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朴 대통령, 헌재까지 무력화 의도 보여..”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측 추가증인을 채택한 헌재를 향해 "헌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심판을 내려달라"고 주장했다.

 

▲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연합뉴스

 

7일 헌재가 박근혜 대통령 측 추가증인을 채택해 사실상 탄핵안 2월 결정이 무산된 것에 관해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기재해 "박 대통령은 헌법 유린 국정농단도 모자라 헌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당당하게 심판에 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통령직만은 유지하려는 떳떳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헌정질서 문란을 하루빨리 바로잡을 책무가 헌법재판소에 있다. 헌재는 존재 이유를 보여달라"며 신속한 결정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헌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심판을 내려달라"고 헌재에 신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정의의 심판 뒤에는 든든한 국민이 있다. 빛이 어둠을 이기는 위대한 촛불혁명이 끝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달라"면서 "저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함성과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역시 헌법재판소를 향해 "헌법재판소는 피청구인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오직 국가와 국민만 보고 소신껏 신속하게 탄핵심리를 마무리하고 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