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행 대선 출마시, 직함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대행”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이 6월에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 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연합뉴스

 

9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 부총리는 "미국이 올해 2회든 3회든 금리인상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일반적으로 IB(투자은행)를 포함한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3월보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유 부총리는 "통화당국은 통화당국대로 대응할 것이고 저희는 외환시장이라든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여러 섹터에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 부총리는 미 금리인상에 맞춘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관해 "금리에 관한 것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며 "제가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아주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할 경우 총리 직무대행을 맡아야 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 유 부 총리는 "대행이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상황을 가정해 각오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 대행이 대선 출마시 총리 직무대행까지 맡게 되면 직함이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유 부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대행, 그리고 현재의 제 직함까지 더해지는 걸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유 부 총리는 "지금 경제상황을 살피는 일도 굉장히 많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