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 5편 상영 예정

▲ 제67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가 9일 개막했다.    © 베를린영화제트위터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제67회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가 9일 개막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폴 버호벤 감독, 심사위원인 미국 배우 매기 질렌할, 멕시코 배우 겸 감독 디에고 루나 등 영화계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참석했다.

    

베를린 영화제는 오는 19일 폐막 예정이며 약 400편이 상영된다.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놓고 장편 경쟁 부문 18개 작품이 각축전을 벌인다. 이 중에는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포함됐다. 한국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건 2013년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이후 4년 만이다.

    

홍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16일 현지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갖을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김민희도 참석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비롯해 총 5편의 한국영화가 선보인다. 문창용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앙뚜', 장우진 감독의 '춘천, 춘천',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1980),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이다.

    

영화제는 전설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삶을 다룬 프랑스 에티엔 코마르 감독의 '장고'를 개막작으로 상영하고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영화제에는 소수자 인권과 이민,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소재의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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