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명주택 보급은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절감효과 가져올 것"

▲ 세종시에 100년 거주를 실현할 수 있는 ‘장(長수)수명 주택’이 건설된다.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세종시에 100년 거주를 실현할 수 있는 ‘장(長수)수명 주택’이 건설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은 비용·기술·제도 문제를 해결한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10일 실증모델 기공식을 개최했다.

    

‘장수명 주택’은 구조체와 공용설비의 성능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내장부품과 전용설비의 교체·변경이 쉬워, 내구성·가변성·수리용이성이 뛰어난 주택이다. 일반 콘크리트 주택의 수명은 50~60년인데 반해 장수명주택은 100년으로 2배가량 높다.

    

세대 내부의 모든 벽체가 경량벽체로 시공돼 내부 구조를 소비자 취향대로 바꿀 수 있고 구조체에 배관이나 배선이 매립되지 않아 유지보수가 쉬우면서 비용도 절감된다.

    

147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2019년 7월 준공 예정이며, 세종시 2-1생활권 M3블록에 건설되는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전체 14개동(1천80가구)중 2개동(116가구)에 우선 적용한다.

    

장수명주택은 국가적 자원 및 내재에너지 절감, 거주자 맞춤형 고품질 주거환경 조성 등으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으나 막대한 초기비용 발생 문제점으로 보급의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구단은 이번 장수명주택 보급 확산이 100년 거주를 지향한 새로운 공동주택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구구조 및 가족구조 등의 사회변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거주자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이태식 원장은 “현재 주택 시장은 노후화되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신축위주의 재건축 사업으로 비용부담 및 폐기물 배출 등 자원 낭비가 극심하다”며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의 보급 활성화는 지속가능성의 측면에서 막대한 사회적 비용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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