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과 제주에 이어 울릉도에도 대설 경보가 내린 가운데 지금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입동이 지났지만 여전히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번주 내내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때문에 호남지방과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눈은 뱃길과 하늘길을 막히게 만들었고 출근길 시민들 역시 큰 불편을 겪었다.

 

호남지방은 이틀 동안 몰아친 눈발에 도로가 빙판길로 변했다.광주 시내버스는 13개 노선이 제대로 다니지 못했다. 승용차들은 많이내린 눈 때문에 곳곳에서 멈춰섰다.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버스 정류장은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광주 무등산과 제주 한라산 등은 입산이 전면 통제됐고, 바다에는 강풍과 풍랑 특보가 내려져 여객선의 발이 묶였다.항공기도 수십 편이 결항하거나 늦어져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호남과 제주에 이어 울릉도에도 대설 경보가 내린 가운데 지금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울릉군은 어제부터 시작된 눈이 이어지면서 오늘(10일) 오후 4시 기준 적설량이 77.7c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폭설로 인한 피해는 없지만,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또 동해 상에 내린 풍랑주의보로 포항과 울릉도를 연결하는 여객선도 어제부터 운항이 중단됐다.

 

울릉군은 눈이 그치면 가용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제설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기상청은 눈이 앞으로 3cm에서 10cm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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