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붉어진 ‘비스트’ 팀명 논란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그룹 비스트의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이먼트가 새로운 멤버로 구성된 비스트 데뷔를 예고해 팀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게 됐다.

 

▲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6인조 보이그룹 '비스트'     © 연합뉴스

 

지난 10일 비스트를 데뷔시킨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작년 비스트에서 탈퇴한 멤버 장현승이 다시 비스트로 복귀해 다른 연습생 2명과 함께 3인조 비스트로 재결성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16년 4월 팀에서 탈퇴한 장현승이 새로운 비스트에 주축이 된다는 소식에 혼란스러움을 가중시켰다. 윤두준,양요섭,이기광,용준형,손동운의 팬들은 물론 큐브 소속사 아티스트의 팬들 또한 큐브의 결정에 당혹감을 못 감추고 있다.

 

당초 ‘비스트’라는 팀명에 대한 국내 상표권은 큐브가 보유하고 있어 지난해 말 전속 계약 만료로 큐브를 떠난 기존의 비스트는 ‘비스트’라는 팀명을 사용할 수 없다.

 

기존 비스트의 새 소속사인 어라운드어스는 "최근까지도 팀명 관련 논의를 했는데 큐브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금시초문이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큐브는 새롭게 재합류 할 예정인 장현승과도 새로운 비스트 결성에 대한 논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현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뭔 소리인지 이게. 태어나서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라며 "나 정말 가수가 인스타그램으로 해명하는 거 진짜 멋없다고 생각하는데 가만있을 수가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10분 뒤 돌연 삭제 돼 네티즌들은 장현승에게 재차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윤두준,양요섭,이기광,용준형,손동운은 물론이고, 장현승 또한 당황스러운 마당에서 큐브가 이번 결정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09년에 데뷔해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비스트는 윤두준,양요섭,이기광,용준형,손동운의 이름으로 다수에게 알려져 있는 상황으로 작년에 이들은 큐브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12월에 독자 기획사 어라운드 어스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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