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대응 소포장재 개발․보급 등 농산물 소비촉진에 중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상북도는 올해 농산물 유통분야에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마케팅 사업’에 96억원을 투입해‘농산물 유통구조개혁’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FTA 등 시장개방 확대, 청탁금지법시행, 소비 트랜드 변화 등에 선제적인 대응과 산지유통조직의 마케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보다 약 2배가량 지원 폭을 확대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 농산물 산지유통 조직의 역할 증대와 판매망 구축에 60억원 ▲ 시․군단위 전속 출하 참여조직육성에 10억원 ▲ 청탁금지법 시행에 대응한 소포장재 개발과 보급에 26억원을 지원해 농산물 유통창구 단일화와 소비확대에 주력 할 계획이다.

 

특히, 전속출하 참여조직 육성 사업은 통합조직과 참여조직간 농산물 마케팅과 수집, 선별·포장을 이원화 하여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계통출하를 촉진함으로써 농산물 판매에 대한 농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편, 경북도에서는 2014년부터 농산물 규모화․전문화를 통해 판매창구 단일화를 목표로 하는 통합마케팅 조직육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총 14개소(도단위 1개소, 시군단위 13개소)의 통합마케팅 조직을 육성했다.

 

이에 따라 2016년 과수분야 통합마케팅 취급액이 3,595억원으로 도내 7대 과수 생산액 1조4,600억원의 24.6%를 취급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통합마케팅을 통해 판매된 과수는 kg당 평균 329원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나 총 490억원의 소득증가 효과를 낳았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수입농산물 증가 등 대내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농산물 유통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시․군 간, 산지 간  상호 경쟁을 줄이고 마케팅 창구를 일원화하는 통합마케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시스템혁신을 통해 산지유통구조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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