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만큼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선후보자들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할 것을 선언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 연합뉴스

 

14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4당 원내대표가 회동해 헌재 결정 승복을 합의했다고 밝힌 뒤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이 한 데 모여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할 것을 분명히 선언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대선주자가 자신의 지지층에 대해서도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을 분명히 설득하고 호소해야 한다"며 "여야 주자들이 조속히 자리를 함께해 안보외교적 위기상황, 개헌 문제, 헌재 결정 승복은 물론 대통령 탄핵이라는 극단적 방법 외에 정치적 해결 모색 등 국가 현안에 머리를 맞대는 멋진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야 3당은 규탄 성명만 내놓을 것이 아니라 사드배치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한국당은 사드배치만큼은 결코 타협하거나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야당이 삼성전자와 이랜드, MBC에 대한 청문회 실시 안건을 강행 처리 한 것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벌써 의회독재가 이뤄져 협치가 짓밟히고 있다"면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 이어 연이어 날치기 통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야당 뜻대로 날치기하려는 전초전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걱정스러운 입장"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어려운 삶과는 관계없는 정치입법, 정략적 입법을 개혁입법이라고 포장하고 있다. 야당의 횡포와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