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연결 시, 현 대구공항보다 접근성 더 좋아

▲ 대구공항 통합 이전 주민 설명회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국방부는 16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정부 TF 4차 회의를 개최, 대구공항 통합이전 예비후보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예비이전후보지는 군위군 우보면과 군위 소보―의성 비안을 포함한 2개 지역이 선정되었다.

 

군위는 우보만 원해, 국방부로 의견 제출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대구공항 유치를 추진할 수 없습니다. 군위, 의성이 서로 좋은 것만 가져가려하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 것이다.

 

국방부에 단호하게 거부의사를 밝혔다. “김영만군수는 지난 연말 자체 주민설명회 당시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에 대해 방송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힌바 있다. 김군수는 이어 지난 8일, 예비후보지인 우보면에 대해 찬성의견을 국방부로 제출하였으며, 의성 비안을 포함한 군위 소보-의성 비안 후보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김 군수는 이전에도 방송 및 언론,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성과의 공동후보지인 소보-비안 후보지는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단호히 밝혀왔으며, 지난 국방부 의견 제출을 통해 이를 공식화했다.

 

공동후보지의 경우, 민항시설의 배치문제, 주민지원사업비의 배분문제와 더불어 양 지역 모두 동의를 득해야 하는 만큼 지역내외로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는 공동후보지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유일한 단독후보지로 주목받아, 주민 동의시 최종이전지로 유력 우보면이 주목받게 된 것은 지난 12월 국방부 용역결과 발표시점부터다. 우보면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특별한 개발사업이나, 문화시설 및 관광지도 전무해 지역 내에서는 다소 낙후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낙후된 지역특성이 오히려 대형사업에 있어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여론이 있다.

 

인구밀도가 현저히 낮아 공항 유치시 소음피해 세대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지가는 사업비 절감에 한 몫을 한다. 종전부지 개발로 사업비를 충당해야하는 대구시의 입장에선 반길 수 밖에 없는 조건이다.

 

또한, 거론된 4개 후보지 중 유일하게 1개 지자체만을 포함하는 단독후보지로, 후보지 검토단계에서부터 유력시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보면이다.

 

경북의 중심 위치, 수성구 30분, 공항오면 사실상 대구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군위군 우보면은 접근성 측면에서 단연 최고다. 군위군은 지리적으로 대구, 경북의 중심인데다, 대구․경북의 인구중심점인 부계면과 바로 인접한 지역이다.

 

또한, 금년내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와 부계~동명간 도로, 팔공산터널이 일제히 개통되면 대구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30분이면 군위에 도착이 가능하다. 또한 민간공항 수요가 많은 수성구에서도 2020년 대구4차순환도로가 개통되면 비슷한 시간대에 공항에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칠곡 동명~대구 북구 조야동을 연결하는 도로 개설도 계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이점에 신공항 이전이 성사된다면, 공항철도와 추가 도로망 개설로 사실상 우보면은 대구생활권이 된다는 전망이다.

 

신공항의 성패, 항공수요 확보에도 최적, 통합 신공항의 성패는 민항 수요 확보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보 후보지의 경우, 민항 주요 수요지인 대구, 안동, 구미, 포항, 경주 등 경북내 주요도시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현재 추진 중인 도담~영천간 중앙선복선전철화도 접근성 향상에 한 몫을 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이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2시간여만에 군위역에 도착하게 된다. 의흥면 연계리에 건설되는 군위역과 우보까지는 차량으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땅길’, ‘철길’ 열리는 황금기, ‘하늘길’ 더해질지 주목된다.

 

군위는 대구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팔공산이 개발장벽으로 작용해 그동안 그 장점이 부각되지 못했다. 2017년 팔공산터널, 상주~영천간 민자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2018년이면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이 완료되는 등 ‘땅길’과 ‘철길’이 열리는 황금기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까지 더해지면서, ‘땅길’, ‘철길’에 이어 군위에서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이 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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