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성인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사회발전연구소, 성균관대 서베이리서치센터 공동연구진이 2016년 6∼11월 전국 만18세 이상 1천52명(남성 476명, 여성 576명)을 상대로 결혼에 대한 태도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결혼할 의사 없이 함께 사는 것도 괜찮다'는 항목에 대한 찬성비율은 30.4%였다. 이는 10년 전 21.7%보다 8.7% 오른 수치다.

반대 의견은 2006년 64.9%에서 2016년 54.3%로 10.6% 감소했다.

동거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남성 31.5%, 여성 29.4%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대(30∼39세)가 48.9%로 가장 높았고, 20대(18∼29세) 38.7%, 40대(40∼49세) 34.7%, 50대(50∼59세) 26.0%, 60세 이상 16.1%로 뒤를 이었다.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으면 이혼이 최선책'이란 문항에 찬성한 응답은 46.2%로 2006년 조사 때의 37.3%보다 올랐다.

이혼에 대한 반대의견은 34.8%로 2006년 47.7%보다 12.9% 하락했다.

이혼에 대한 성별 찬성비율은 남성은 45.8%, 여성 46.6%로 비슷했으며, 연령별로도 20~50대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대 45.9%, 30대 53.5%, 40대 49.4%, 50대 53.7%, 60세 이상 37.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