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4대강 현장 방문 중단 촉구 예정,'광주 서구청장 지원유세'


▲  10. 15일 문병호 인천시당 위원장 취임식 에 축하하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 e중앙뉴스= 국회 지완구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5일 개헌론과 관련, "현행 헌법과 민주주의 정신에만 충실해도 권력집중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있는 권력으로 물가나 잡고 전세대란을 막고 SSM 관련법을 통과시켜 서민생활을 돌봐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당이 공연히 실정을 호도하고 정권연장 술책으로 개헌을 한다면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언급은 손 대표가 여권 친이계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이 필요성을 제기하는 개헌 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사망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에 대해 "그가 만든, 또오늘까지 북한에서 정립돼 있는 주체사상의 정립자로서 한 번도 구체적 반성이 없었고 김정일, 김정은은 비판했지만 김일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비판도 하지 않아 다소의 의문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충분한 예우를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훈장수여나 국립묘지 안장에 대해 저 스스로 `정부가 과유불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조용히 명복을 빌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대표는  국회 개헌특위와 4대강 특위 설치를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설'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거듭 부인한 뒤 4대강 사업 반대 국민투표와 관련, "한나라당이 10월25일까지 4대강 특위를 구성해주지 않을 경우 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 학자들과 국민투표 문제를 논의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동영 최고위원 등 당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주장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재협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힌 뒤 "당내 특위를 통해 활발하게 토론한 뒤 의원총회를 소집, 당론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광주를 찾아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구청장 재선거 승리를 위한 지원 유세를 편다.

기초단체장 선거지만 취임 이후 첫 선거인데다가 당의 텃밭인 광주가 갖는 상징성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 김선옥 후보와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 무소속 김종식 전 서구청장간 3파전의 양상 속에 예전처럼 민주당의 압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손 대표가 긴급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17일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함께 4대강 사업구역 인근 경기도 남양주 팔당유기농 재배단지에 총출동해 국정감사 현장 점검회의를 열고 무리한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