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민 앞에서 솔직한 입장 밝혀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문재인 전 대표의 북한에 쌀 수출을 개선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했다.

 

▲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 연합뉴스

 

25일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문 전 대표의 "(우리의) 쌀과 북한의 지하광물·희토류를 맞교환하면 쌀 재고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겨냥해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상황에서 문 전 대표는 아직도 김정은 정권에 쌀과 돈을 퍼줄 궁리만 하면서 촛불집회에 참석해 국민의 분노 유발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김정은 정권의 위험성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김정은 정권의 잘못은 눈감고 가는 것인지 국민 앞에서 솔직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의 대선 경선캠프 수석대변인인 민주당 박광온 의원은 서면 논평을 통해
"어려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고 하는데 또 '종북팔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남의 당 후보 발언 왜곡에 힘 빼지 말고 추한 행태를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과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제발 국민을 생각하라고 고언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사망 원인으로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화학무기 신경성 독가스 'VX'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핵과 미사일뿐 아니라 화학무기와 생물무기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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