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국내 제약업계들이 젊은 오너2·3세의 경영승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제약회사 젊은오너들이 경영전면에 나선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차남 임종훈(40) 전무는 3월 10일 열리는 한미약품 정기주주 총회에서 사내 등기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그간 한미약품 경영정보 담당 상무, 전무 등을 맡아왔던 임종훈 전무는 임 회장의 장남이자 형인 임종윤(45) 사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의 지주회사 녹십자홀딩스는 공동 대표이사였던 이병건 사장의 사퇴로 허일섭(63) 회장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허 회장은 창업주의 5남이다.


주력회사인 녹십자도 지난해부터 오너 3세인 허은철(45) 사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 중이어서 그룹 전반에 오너 일가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초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보령제약,국제약품의 오너 3세가 일제히 승진했다.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1월 1일자로 강정석(52) 부회장을 회장으로 발령했다. 강 회장은 창업주 3세이자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명예회장의 4남이다.

 

국제약품은 창업주 고 남상옥 선대회장의 손자이자 남영우 명예회장의 장남인 남태훈(37)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남 사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사장으로 꼽힌다.

 

보령제약은 김정균(32) 이사를 지주회사인 보령홀딩스 상무로 발령했다. 김 상무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외손자이자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의 아들이다. 김 상무는 아직 등기이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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