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32) 최연소 감독상, 엠마 스톤 여우주연상 등 수상

▲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엠마 스톤(29)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 아카데미홈페이지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영화 ‘'라라랜드’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6관왕을 휩쓸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8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라라랜드’ 데이미언 셔젤(32) 감독이 최연소 감독상을, 엠마 스톤(29)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라라랜드’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배우 지망생(엠마 스톤)과 재즈 피아니스트(라이언 고즐링)의 꿈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로맨스 영화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하버드대(시각환경학) 재학 시절 연출한 단편영화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츠'(2009)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첫 장편 데뷔작인 '위플래쉬'를 개봉하며 제30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을 받았다.

    

두 번째 장편영화 ‘라라랜드’는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 감독상도 거머쥐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엠마스톤은 ‘라라랜드’의 미아역을 소화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래와 탭댄스, 왈츠 등을 준비해왔다.

    

엠마스톤은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올해 1월 미국 배우조합(SAG) 시상식,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각종 트로피를 휩쓸었다.

    

엠마스톤은 “이 후보에 오른 모든 여성 배우들은 훌륭한 분들이다. 말로 표현 못할만큼 존경한다”며 “데미안 감독, 훌륭한 작품에 출연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에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케이시 애플렉이, 올해의 작품상은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가 수상했다.

    

남녀조연상은 모두 흑인배우들이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남우조연상은 '문라이트'의 메이허샬라 알리가, 여우조연상은 '펜스'의 비올라 데이비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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