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세 미혼 비율 5년간 8% 증가 77%..출산계획 없는 여성 6.4%늘어 29만명

▲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경단녀’가 7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 ‘경단녀’가 직장 경험이 있는 여성 전체의 44%인 7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고학력화로 대학을 졸업한 여성의 수는 사상 처음으로 고졸 여성인구를 넘어섰다.

    

여성의 초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아이가 없는 20대 기혼여성 비율도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를 발표했다.

    

여성의 직장 경력이 끊기는 가장 큰 이유는 결혼이 58.5%로 가장 많았고, 임신·출산(28.4%), 양육(7.2%)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경단녀 비중은 40∼44세가 64.4%로 가장 높았고 35∼39세(62.9%), 45∼49세(59.9%) 등 순이었다.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2.19명으로 5년 전보다 0.19명 줄었으며, 출생아 수가 없는 기혼여성의 비율은 같은 기간 2.6%포인트 상승한 6.6%를 차지했다. 특히 29세 이하는 13.4%포인트 상승한 40.6%, 30대는 8.3% 오른 15.4%를 기록했다.

    

출산계획이 아예 없는 여성은 29만명(37.2%)로 5년 전보다 14만명(6.4%) 늘었다.

    

15세 이상 기혼여성의 첫 자녀 평균 출산연령은 25.3세였으며 마지막 자녀의 평균 출산연령은 29.6세였다.

    

지난 5년간 여성의 모든 연령층에서 미혼 비율도 증가했다. 특히 25~34세 미혼 비율이 2010년 69.3%에서 2015년 77.3%로 8%포인트 크게 늘었다. 30~34세 미혼 비율은 같은 기간 29.1%에서 37.5%로 8.4%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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