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 들고 자택 찾아간 보수단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가 자택 앞에서까지 특검 해체 요구 집회를 벌인 보수 단체들을 상대로 법원에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 박영수 특별검사     © 연합뉴스

 

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박 특검은 지난달 27일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장기정 자유연합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박 특검의 가처분 신청은 이들의 집회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씨 등은 지난달 24일 박 특검의 자택 주소를 인터넷 라디오 방송(팟캐스트)에서 공개하고 야구방망이를 들고 집 앞에 찾아가는 집회를 벌이고 이틀 뒤인 26일에도 집회를 열려다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또한 지난달 수사가 종료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인근에서도 탄핵 반대 시위와 특검 비판 시위 등이 끊이지 않고 벌어지자 박 특검과 4명의 특검보, 윤석열 수사팀장 등 6명은 지난달 24일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해 근접 경호를 받고 있다.

 

가처분 사건의 심문 기일은 오는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