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당연히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밝히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려야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4일 구두논평을 통해 "그동안 검찰과 특검 수사내용만 봐도 당연히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헌재가 흔들림 없이 국민만 보고 역사의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헌재에 출석하지 않고, 특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은데 대해 상당한 유감을 갖고 있다"면서 "연장을 승인하지 않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폭거를 역사가 평가할 것이고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 수석대변인은 "탄핵국면에 놓인 헌정체제가 빨리 정상화되고 조기대선 국면으로 정리돼야 하며 탄핵일정이 흔들림없이 갈 것이라고 신뢰하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민의당 역시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 관해 박윤희 부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다수 국민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헌재의 판결을 기다리는 것은 헌재가 헌법 정신과 국민의 뜻을 담아 현명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권은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성숙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부대변인은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진 뒤 통합의 정치가 이뤄져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박 부대변인은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인신모욕과 위협이 도를 넘었으며 이에 대해 검찰은 엄중하게 수사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