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에 있는 롯데와 미국 합작사 공장도 중국의 사드보복 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허쉬와 롯데제과의 합작법인인 롯데상하이푸드코퍼레이션 초콜릿 공장은 전날 중국 당국으로부터 소방점검을 받았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직 생산이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소방점검 당시 중국 당국이 곧 생산중단 조치 공문을 보낼 것처럼 말하고 돌아가 오늘이나 내일쯤 공문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이 가동이 중단되면 지금까지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중국 당국의 보복성 규제가 처음으로 생산시설로 확대되는 것이다.


롯데그룹 제조사에 중국 당국이 제재를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중국 당국은 롯데마트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왔다.

 

전날 오후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매장 수는 39개에 달한다. 현지 롯데마트 총 매장 수는 99개로, 5곳 당 2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영업정지 사유는 대부분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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