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적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전달해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드배치에 대해 중국 보복이 나날이 증가하는 것에 관해 중국과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안희정 충남지사     © 연합뉴스

 

8일 안 지사는 충남 공주시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린 '2017년 충남도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해 "5천년 친구인 중국과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주변 국가와의 관계를 좋은 방향으로 만들려고 지도자 뽑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사드는 북한 핵과 미사일 실험 등에 대응하는 한미 군사동맹 방어체계이며 절대로 중국을 적대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조치로 지금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께서 얼마나 불안해하시겠느냐"며 "오해를 잘 풀어서 생명과 재산상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를 잘 이끌겠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는 한쪽으로 취사선택을 확 해버리는 게 문제이다. 이번 기회에 정치 지도를 바꾸고 국가의 힘으로 단결하자"고 전했다.

 

한편 안 지사 캠프의 의원멘토단장으로 합류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지사에 대해 "본선 경쟁력이 가장 강한 후보가 안희정이라고 생각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되듯 새로운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반쪽 대통령이 아니라 상대진영에서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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