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리마 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최지영 기자/‘천리마 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단체는 유튜브를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안전히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단체는 지난달 김정남 피살 이후 그 가족에게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이 와 그들을 만나 안전한 곳으로 직접 이동시켰다며 “김정남 가족의 현 행방이나 위 탈출 과정에 대한 사항은 이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리마 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단체가 공개한 홈페이지에는 북조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탈출을 원하거나 정보를 나누고 싶은 분은 우리가 지켜드리겠다”며 “어느 나라에 계시던 가능하며 가고 싶은 곳으로 안전히 보내드리겠다.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는 글이 담겨있다.

 

단체는 또 "긴급한 시기에 한 가족의 인도적 대피를 후원한 네덜란드 정부, 중국 정부, 미국 정부와 한 무명의 정부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단체가 공개한 홈페이지 아래쪽에는 “우리를 돕고 싶다면 이메일로 연락하라”며 “재정적 지원을 하고 싶다면 비트코인 주소로 결제하면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통일부 등 국내 당국은 물론 국내에 있는 탈북자들에게도 생소한 곳으로 북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가상의 단체명을 내세웠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태다. 특히 이들은 홈페이지에 '북조선 사람들에게'라고 말하며 '북한'이 아닌 북조선이라고 표기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천리마 민방위"가 네덜란드 소속이라고 알려졌지만 주한네덜란드대사관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김한솔은 2012년 UWCiM 재학 당시 엘리자베스 렌 전 핀란드 국방장관과의 인터뷰에서 “삼촌(김정은)이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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