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박 원내대표는 어제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올라선 시진핑 부주석까지 끌어들여 남북관계를 고리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김성환 신임 외교통상부 장관이 악수하고있다.   [국회= e중앙뉴스 지완구 기자]
사실관계를 떠나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타국의 지도자까지 인용하는 것은 대단히 몰상식한 처사다. 이는 대한민국 공당 원내대표의 자질과 품격을 의심케 하는 일이고, 시진핑 부주석에 대한 결례이자, 외교의 ‘외’자도 모르는 도발이다.

과거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필했던 분이 외교 일정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일방적으로 사실관계를 언급했다니 무지(無知)의 소치인지, 인성(人性)의 문제인지 참으로 부끄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상식적으로도 알 만한 분이 이렇게 말했으니 ‘나를 때려 달라. 나 좀 뜨자’ 는 심산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박 원내대표도 자국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 그리 급하기로서니 지켜야 할 도리와 외교적 예의가 있다는 점은 아실 것이다.

무엇보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비정상적 태도에 공분하며 이를 바로 잡아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면, 자신들 집권시절 저자세 비정상적 남북관계의 추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박 원내대표는 당장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시진핑 부주석에 사과를 해야 옳다.

아울러 대통령을 공격만 하면 된다는 특유의 공격본능, 반대를 위한 반대 본능이 팽배한 민주당의 자세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한나라당 황천모 상근부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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