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치킨이 오는 2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BBQ치킨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오는 2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10일 BBQ치킨은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가격을 1마리당 만 6천 원에서 만 8천 원으로 2천 원 올리는 등 모든 메뉴의 가격을 평균 9~10%씩 인상할 예정이다.

 

'마라 핫치킨'(순살) 등 일부 메뉴는 이미 가격이 2만원이 넘는 점을 고려하면, 거의 모든 메뉴가 2만원 전후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BBQ치킨이 가격을 올리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이다.BBQ치킨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치킨 가격 인상을 자제했지만 닭고기 등 원부자재와 물류비용(배달 대행료 등)이 늘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가맹점의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1위 업체인 BBQ치킨이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만큼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업계 2위 교촌치킨 역시 현재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확한 인상 시점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BHC와 네네치킨, 굽네치킨 등의 치킨 프랜차이즈도 최근까지 이어진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닭고기값이 상승함에 따라 가맹점주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점차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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