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한국과자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과자류 시장에서 동남아·중동 국가에서 한국 과자가 인기를 끌면서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과자류 수출액은 2억5천163만 달러로 2011년 대비 78.5% 증가했다.

 

수입액 역시 2억4천329만 달러로 5년 사이 37.5% 늘어나기는 했지만, 연평균 수출증가율(15.6%)이 수입증가율(8.3%)을 앞지르면서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했다.


국가별로 보면 이 기간 한류 등의 영향으로 싱가포르(316.7%), 말레이시아(297.7%), 필리핀(194.8%) 등 동남아 3개국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사우디아라비아(141.8%), 아랍에미리트(60.7%) 등 중동으로의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5년 사이 한류가 동남아와 중동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끈 것이 영향을 줬다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다만 과자류 전체 수출액의 40.4%가 중국에 편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미국(14.0%), 홍콩(6.7%) 등이었고, 중국, 미국, 홍콩 등 3개국이 전체의 61.1%를 차지하고 있다.

 

과자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20.2%), 말레이시아(17.3%), 중국(13.8%) 등으로 전체의 51.3%를 차지하고 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과자류가 동남아,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어 수출 유망품목으로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 주요 수출국의 글로벌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내 '한국식품전용관' 개설을 확대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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