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최고 금리가 연 5%에 육박하고 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주요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달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최고 금리가 연 5%에 육박하고 있다.이는 이번 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해짐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4.56%로 보름 새 0.13% 포인트 올랐고 농협은행 역시 4.44%에서 4.52%로 나흘만에 0.08% 포인트 올랐다. 또 KEB하나은행의 혼합형 5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4.83%를 기록해 5%에 육박하고 있다.

 

이처럼 시중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달 말보다 0.15% 포인트나 급등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금리를 높이고 예금 금리는 오히려 낮추고 있다.지난 1월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가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1월에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51%로 지난해 12월보다 0.07% 포인트 상승했다.그러나 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1.51%로 0.05% 포인트 하락했다.이에 따라 지난 1월 은행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는 2% 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대표적 자영업종인 음식 숙박업의 2금융권 대출 역시 사상 최대폭으로 급증했다.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음식 숙박업의 2금융권 대출 잔액은 11조 4천여 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 8천여 억원 늘었다.

 

대출 잔액이 10조원을 넘어선 건 처음으로 1년새 증가액 규모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보유한 2007년 이래 가장 높았다.이는 은행들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규모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 심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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