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대행, 본인 출마 여부 고민이라면 우스운 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대선 일정을 아직 밝히지 않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 연합뉴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일정을 정하는 문제는 각 정치세력에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략 5월 9일로 예상하지만 예상하는 것과 일정을 확정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대선일정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정치 불확실성을 제거할 역할이 있는 황교안 총리가 본인 출마 여부를 고민하느라 대선 일정을 안 잡고 있다면 우스운 일"이라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대선일정을 확정해주기 바란다"고 황 권한대행을 향해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친박의원들을 향해 “헌법재판소 선고에 불복하고 거짓 사실을 유포해 수구 보수세력을 다시 재결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며 "이는 역사의 퇴행"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3명의 시민이 폭력집회에서 숨졌다. 백남기 농민 사망 당시 집회를 주도했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수배해 징역형까지 구형한 검찰이 폭력집회 주최 측은 왜 놔두느냐. 형평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노동단체가 주도하면 탄압하면서 친박단체 집회는 사람이 사망하고 다쳤는데 가만 놔두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들 단체를 끝까지 추적해서 폭력에 관여하거나 조장한 사람을 끝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