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배치로 '태극기'를 밟아야 입장할 수 있는 중국 노래방까지 등장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발끈했다.자료=온라인커뮤니티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중국 내 반한 감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도가지나치고 있다.사드 배치로 중국 내 혐한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태극기'를 밟아야 입장할 수 있는 중국 노래방까지 등장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발끈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의 한 호텔 앞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설명과 함께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에는 호텔 입구로 보이는 바닥에 태극기가 깔려져있고 그 위에 ‘한국 놈들 짓밟아 죽이자’는 위협적인 문구가 적혀있다.

특히 국기를 밟지 않는 한 매장 내에 입장할 수 없다고 되어있다. 태극기 밑 글귀는 '한국놈들을 밟아 죽이자'는 뜻이다. 오른쪽 팻말에는 "영업 중-개와 한국놈들은 출입 금지' 라는 말까지 적혀 있다.

 

'바이두' 검색 결과 해당 업소는 호텔이 아니라 중국 산시 성 베이환루 지역에 위치한 노래방으로 나타났다.

 

중국발 사드 폭풍은 중국 내 반한 감정으로 번졌고 급기야 불똥은 중국 내 한국 기업과 문화 콘텐츠 사업, 관광 산업 등 각계로 번지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 역시 '한국과 한국 기업에 복수하자'는 취지의 기사를 쏟아내면서 자국 국민들을 부추키고 있다.

 

실예로 지난달 28일 중국 신화 통신은 "외국기업이 많은 돈을 벌어가면서 우리 국익에 손해를 끼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중국내에서 사드배치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기업은 바로 롯데그룹이다. 사드 배치 부지로 성주 골프장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 롯데마트 99개 가운데 55개가 소방 안전 등을 이유로 한 달 영업 정지를 당했다.

 

문제는 반롯데 정서가 강해지면서 롯데가 다시 영업을 재개하더라도 정상적인 영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중국인 개인 사업주까지 당당하게 한국상품과 한국민들을 공격하고 있어 중국 내 한국인들의 안전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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