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후보들 중 만만한 상대 없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를 보고 탄핵한 것이라며 지적했다.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홍준표 경남지사     © 연합뉴스

 

15일 홍 지사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태도를 보고 탄핵한 것"이라며 "변명이 맞지 않고, 헌재에 나온다고 했다가, 안 나왔다"고 헌재의 탄핵인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양아치 친박이 정권을 망친 건 팩트"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중 누가 가장 만만한 상대인가'라는 질문에 "만만한 상대가 단 한 명도 없다"며 "이분들은 '정권교체' 프레임을 짰다. 우파 정권 10년 해서 좌파 정권으로 넘어갈 때가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 지사는 "그래서 박근혜 정부와 차별화되는 우파 진영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바른정당과 범보수 진영의 후보 단일화도 논의하겠다”고 주장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경선 룰의 특례규정을 활용해 오는 18일 대선 출마 선언을 밝힌 것에 대해 홍 지사는 "저를 염두에 두고 한 게 아니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염두에 둔 것인데, 나도 그 룰을 한번 이용해보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홍 지사는 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뇌물 먹고 자살했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말의 전달을 좀 거칠게 했을 뿐이지 팩트"라며 “막말을 하는 게 아니고 서민적 용어로 마음 편하게 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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