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복조치 철회 공식 요청”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정부의 상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관해 일시 중단해야 하며 주변국과의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 연합뉴스

 

16일 우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중국과 러시아에게 충분히 이야기해서 중국과 러시아가 '알았다. 당신들이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면 이해할 테니 이제는 들여와도 뭐라고 안 하겠다'는 정도로 묵인하는 수준까지 설득하고 갈등을 최소화 하면서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 원 내대표는 "저는 사드배치를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이런 갈등사안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라며 "사실 지금 사드를 배치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고 3∼4월에 하나, 6∼7월에 하나, 2∼3개월 차이가 뭐 큰 차이라고 그렇게 무리하는지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지금 상태에서 약간 중단을 해놓고 다음 대통령이 주변국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설득하고 이해를 도우면서 합의 하에 배치해도 되는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에 대해 "사드 배치에 아무리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대한민국의 경제인들, 일반 국민에게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 고민을 하게 만들어선 안된다"며 "중국 측의 경제보복 조치들이 지나치게 과하며 한중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보복조치를 철회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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