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판결 남은 상태 대선출마..이해 안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유승민 의원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대선출마에 판결이 남은 상태에서 출마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며 비판했다.

 

▲ 연세대학교에서 서울권 대학언론 연합회와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 연합뉴스

 

16일 유 의원은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홍 지사가 출마하는 것은 자유지만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았다"며 "대법원 판결이 남은 사람이 왜 출마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나오더라도 어떤 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출마하느냐가 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 의원은 홍 지사에게 "친박(근혜)세력들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하셔야 할 때가 됐다"며 "헌재 결정에도 승복하지 않는 세력들과 같이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저는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양쪽 모두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한국당 내 친박세력의 지지를 받아서 되는 후보라면 단일화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한국당이 헌재 결정에 대해 어떻게 입장정리를 할지, 친박세력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홍 지사는 오는 18일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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