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로 아쉽게 메달권 진입 실패

▲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기대주 차준환(휘문고)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이다래 기자]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기대주 차준환(휘문고)이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차준환은 16일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5.59점에 예술점수(PCS) 75.52점, 감점 1을 합쳐 160.11점을 따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82.34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42.45점으로 종합 5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성적은 1988년 정성일이 거둔 6위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하며 메달에 가까워지는 듯 했지만 쿼드러플 살코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로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미국의 빈센트 저우가 3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앞세워 총점 258.11점으로 역대 주니어 최고 총점을 세우며 가져갔다.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247.31점)와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245.53점)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이시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살코와 트리플 루프가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는 등 점프 실수가 이어지며 자신의 개인 최고점(195.72점)에 크게 못 미치는 총점 186.67점으로 16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에서 차준환이 5위를, 이시형이 16위를 차지하면서 두 선수의 순위 합계가 21을 기록, 한국은 내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 2명의 선수를 내보내게 됐다.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해 순위 합계가 13이하면 3장, 14~28이면 2장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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