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美中정상회담 열려..美가 中에 사드 직접 설득해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뒤늦게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 연합뉴스

 

박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사드 배치 비준동의를 받아야 한다면서 중국의 경제보복을 예상해 사드에 반대했을 때 민주당은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해괴망측한 용어로 회피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인제야 늦게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고 하나 마나 한 뒷북 때리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런 분이, 이런 예측도 하지 못한 분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미국에 '노(No)' 할 수 있는 사람은 오늘 '노'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4월에 열린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사드 배치에 대해 미국 측이 중국을 직접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날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박 대표는 "환율시장이 불안해지고 은행권, 제2금융권 금리가 요동친다. 1천3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기업은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우려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선열차도 관리해야 하지만 당장 민생열차가 탈선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가계부채 시한폭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비상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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