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반성은 하되 패배주의는 안돼”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 당 지도부는 “반성은 하되 패배주의에 젖어서는 안된다”면서 정권을 재창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17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연합뉴스

 

17일 자유한국당은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비전대회를 열었다.

 

이날 인 위원장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지, 위기의 대한민국을 방치할 것인지는 우리 한국당 당원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며 "많은 국민이 우리에게 지금은 반성할 때라고 한다. 그런데 반성은 하되 패배주의에 젖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은 "우리 당이 걸어온 길은 언제나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었다"며 "무너진 보수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땅에 떨어진 국민의 당심을 끌어올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로 세우는 역사적 순간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 위원장은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듯이 굳건한 안보를 구축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조국을 지켜내야 한다"면서 "보수의 힘으로 나라를 지키고, 보수의 힘으로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힘으로 정권을 창출해내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경선에 출마한 9명의 예비후보에 대해 인 위원장은 "백년대계를 좌우할 역사의 기로 앞에서 우리의 담대한 선택을 국민들은 주목하고 있다"면서 "어느 당 후보와 견줘도 손색없는 훌륭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역시 "미증유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를 수호하고 확고한 국가정체성 확립으로 대한민국을 통일강국으로 이끌 정당은 바로 한국당뿐"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취임하면 북한 김정은을 먼저 만나겠다는 세력이 권력을 다 잡은 듯 점령군처럼 오만하게 행동한다"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우리의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세력은 한국당뿐이며 위험하고 무책임한 세력에 결코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호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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