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YG, K팝 트렌드 주도하는 곳”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네이버가 연예계 3대 기획사 가운데 하나인 YG엔터테인먼트에 한류를 앞세운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1천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네이버 본사 전경     © 연합뉴스

 

지난 17일 네이버에 따르면 YG에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 형태로 5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YG의 9.14%의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또한 네이버의 실시간 연예 동영상 서비스인 '브이 라이브'를 키우기 위해 네이버는 YG 플러스의 자회사인 YG 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브이 라이브’는 한류 가수의 개인 방송, 기자회견, 웹드라마 등을 독점 콘텐츠로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이다.

 

네이버 측은 "YG는 전 세계 K팝 트렌드를 주도하는 곳으로, 연예인 매니지먼트에서 음원·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브이 라이브 등의 네이버 서비스와 YG의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투자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측은 “ YG와 협업해 국내외 K팝 팬을 겨냥한 다양한 연예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브이 라이브 등에 독점으로 내보내 사용자층을 대폭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를 통해 다양한 네이버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안정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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