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연속 상승세… 교역조건은 두 달째 하락

▲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제공=한국은행)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수출물량이 4개월 연속 늘면서 2년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입가격이 수출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면서 교역조건은 하락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3.77을 기록해 전년 동월(121.60) 대비 10.0%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 상승은 화학제품, 수송장비 등의 증가가 견인했다.

 

화학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15.5%, 수송장비는 10.3% 각각 상승했고, 석탄및석유제품, 화학제품 등도 각각 6.5%, 15.5% 올랐다.

 

이로써 수출물량지수는 2014년 12월(12.5%) 이후 2년 2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나타냈고,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액은 제외한 수출금액지수는 화학제품(34.5%), 석탄및석유제품(72.7%) 등이 크게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22.2% 상승했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119.30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하면서 수출물량지수와 마찬가지로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57.9%), 제1차금속제품(37.8%)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4.3% 상승했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1.1%)에 비해 수입가격(14.4%)이 더 크게 오르면서 100.48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 하락하면서 1월(-0.8%)에 이어 두 달째 떨어졌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 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 하락에도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하면서 134.41을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6.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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