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7천달러대에 기록하며 3만달러 문턱은 넘지 못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5년 국민계정 확정 및 2016년 국민계정 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7천561달러(3천198만4천원)으로 전년(2만7천171달러)보다 1.4%(390달러) 늘었다.

 

2006년 2만795달러로 2만 달러를 처음 돌파하고 나서 10년째 3만 달러 고지를 밟지 못했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2015년보다 4.0% 늘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1만5천632달러로 2015년(1만5천487달러)보다 0.9%(145달러) 늘었다.

 

국제유가 하락 등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DP 성장률(2.8%)을 웃돌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GDP 성장률 잠정치를 2.8%로 발표했다. 올해 1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 포인트 상향조정됐다.

 

특히 작년 4분기 성장률이 0.4%에서 0.5%로 올랐다.

2015년 GDP 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2.8%로 집계됐다.

 

한은은 GDP 성장률 수정이 건설업 통계 등 각종 기초자료를 추가로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해 GDP 성장률을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이 10.5%나 됐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2.3%를 기록했다.

 

GDP 성장률은 2011년 3.7%에서 2012년 2.3%로 크게 낮아진 뒤 2013년 2.9%, 2014년 3.3%로 올랐지만 2015년부터 2년 연속 2.8%에 그쳤다.


지난해 명목 GDP는 1천637조4천억원으로 2015년보다 4.7% 늘었다.

지난해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1999년(35.9%)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이 소득으로 지출하고 남은 돈이 많이 늘었다는 의미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지출 비중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총저축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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